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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을 보내면서

양재혁(옹기장수) 2009. 12. 31. 23:28

 

 

2009년12월 31일

옹기네 농장이 하얀 눈속에서 가만이 쉬고 있습니다.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이 길에

내가 흔적을 만들었네요.

 

"씨앗 한알" 아피오스 연구농장.

 

1년 동안 무언가 열심히 하기는 했는데

딱히 내세울만한 결실이 없습니다.

 

 

핸드폰에서 연신 울려대는 송년인사 문구들이

 왠지 머쓱해 지고,,,

 

아직 아무에게도

답신을 드리지 못했습니다.

 

 

저 해맑은 영혼을

간판 뒤에 감추어 둘 껄....

 

격려와 용기

관심을 주신 우리님들

지난 한 해 동안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옹기. 양재혁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