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오스재배일지

(9월 1일) 9월 첫날 마지막 꽃송이를 바라보면서

양재혁(옹기장수) 2011. 9. 1. 12:23

 

 

9월 첫날의 아피오스농장 풍경입니다.

 

 

지난 여름, 싱그러움과 화사함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9월~~~~

오늘은 어제와 또다른 모습으로 행복을 보듬어 줍니다.

의연함, 성숙, 결실, 수확의 기다림등으로......

 

 

화장을 지우고 뒤돌아 선 자태가 매혹적으로 다가옴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꽃입술 언저리에

아직 덜지운 루즈 자국이 남아 있구려....

 

 

이 모습이 너무나 예뻐서

정신이 몽롱하도록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꽃화장을 지운 땅속에서는

아피오스(콩감자)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음을 느끼기에

성급한 풍년가 소리를 예약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