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오스재배일지

(10월 19일) 아피오스(콩감자) 수확을 재촉하는 갈색 가을

양재혁(옹기장수) 2014. 10. 19. 19:57

 

 

엇그제 무서리가 내렸는가 싶더니

 아피오스(콩감자)밭에 갈색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피오스(콩감자)는 엄동 삭풍에도 끄떡이 없는데

아피오스 잎사귀는 추위를 많이 탑니다.

 

 

이제는 아피오스 수확을 시작 해야 할 듯 합니다.

어느 성급한 블로그에서는 아피오스(콩감자) 판매글이 올라 왔던데,

아직 아피오스(콩감자)는 맛이 들지 않습니다.

 

 

아피오스(콩감자)는 다 자라고 알차게 영글었지만

조금 더 숙성이 필요합니다.

 

 

빨라도 12월경은 되어야 아피오스(콩감자)에서

제대로 된 천상의 맛이 배여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피오스의 그윽한 향기와 달콤~ 고소한 맛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그 맛을 천상의 맛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아피오스이랑 터널 아래,

 

 

비닐을 들치고 훔쳐 본 아피오스(콩감자)의 자태는

고혹적인 매력이 풍겨 나옵니다.

 

 

아피오스(콩감자) 농장을 방문해 주시는 손들께서

예술적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십니다.

 

 

예술적? 글쎄요~~

 

 

농장을 관리하는 내 솜씨가 예술적이 아니고,

 

 

땅속에다 작품을 만들고 있는 이 아이들이 예술적이 아닐런지요?

 

 

예술 움이 풍기는 이 아이들의 자태와 

 

 

땅속에서 만들어지는 이들의 창작 활동이야 말로 정녕 예술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