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권의 날씨에 된서리 맞은 열매마 덩쿨의 모습입니다.
전혀 알지도 못했던 작물을 만나 관찰하고 탐구 하면서 보낸
올해의 여름은 이 아이들 때문에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아하? 혹시? 하고 캐 본 이 아이는 열매마의 구근입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열매마의 구근이 충실하네요.
이 모습은 열매마를 절편으로 잘라 싹을 틔웠던
모구의 모습이 지금까지도 붙어 있군요.
수확하여 이랑 밖으로 나온 열매마의 구근이 잼나게 생겼군요.
털 복숭이 모습입니다.
이런~ 삽날에 생채기가 나 버렸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열매마 줄기 하나에 구근이 한뿌리씩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 아이는 한참에 세개~~~
땅에 떨어진 열매마는
아직 동해를 피하고 있는 아이들도 보이는군요.
오늘의 수확물입니다. 대충 40키로 정도....
털복숭이 열매마 구근
목욕을 시켜보니 이런 얼굴이 나옵니다.
위에서 회수한 열매마 씨앗들....
용케도 추위를 피하고 냉해를 입지 않은것 같은데
종자로 사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수확하다가 상처를 입혔던 아이들....
껍질을 벗기니 노란 황금마의 모습인데,
처음에는 감자의 모습과 흡사했습니다.
짜~잔~!
아피오스 분말 수제비 떡국에 열매마를 넣어 보았네요.
마맛이 별거 있나요?
그냥 먹을만 했고 괜찮다고 평을 하고 싶습니다.
강판에 갈아서 전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강판으로 가는 순간 진한 오렌지 색으로 변합니다.
여기서 드리는 뽀너스 팁 하나...
마는 껍질을 벗겨 놓으면
뮤신이라는 점액질이 분비되어 맨손으로 만지기 거북한데,
이 아이는 표면이 금새 보송보송해 져서 만지기가 참 쉽네요.
처음에는 미끄덕 거림이 상당이 심하지만 강인한 상처 회복력으로
표면이 가실가실해 지더군요.
열매마 구근 전...
맛은 찰지고 고소함이 최고였습니다.
자주 해 먹어야 할것 같은 느낌이~~~
오늘 수확한 열매마 구근은 완전히 보너스로 받은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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