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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하는 아피오스

양재혁(옹기장수) 2017. 8. 14. 08:45



2017년도의 8월은 끔직하리 만큼 지루하고 힘든 하루하루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



다른 지역에서는 폭우와 폭염으로 힘들다고 하는데

이곳은  괜찮습니다.



이곳은 수원이 풍부하고 관배수 시설이 잘 되어 있어

항상 관수해 줄 수는 있지만,



하늘에서 내려주는 천수는 차원이 달라요.



사람도 작물도 모두 힘들어 합니다.



기세 좋던 봉란 아피오스의 활력도 떨어지고 



힘들어 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아피오스 이랑의 싱그러움은 다 어디로 가고

왠지? 무덥고 목말라 보여요.



머리위에 꽃송이들을 한짐 이고 있는 콩감자 아피오스...

 너도 많이 힘들지?



윗쪽의 봉란아피오스와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목이라도 축이라고 이랑에 물을 흘려 보내고 있는데,



이 아이들이 잠시라도 쉬어갈 수 있을지?



감추어진  이랑속의 모습입니다.

꽃잎이 아닌 낙엽이 수북~ 하군요.

저런!

조금 일찍 물을 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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