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의 8월은 끔직하리 만큼 지루하고 힘든 하루하루입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
다른 지역에서는 폭우와 폭염으로 힘들다고 하는데
이곳은 괜찮습니다.
이곳은 수원이 풍부하고 관배수 시설이 잘 되어 있어
항상 관수해 줄 수는 있지만,
하늘에서 내려주는 천수는 차원이 달라요.
사람도 작물도 모두 힘들어 합니다.
기세 좋던 봉란 아피오스의 활력도 떨어지고
힘들어 하는 표정이 역력합니다.
아피오스 이랑의 싱그러움은 다 어디로 가고
왠지? 무덥고 목말라 보여요.
머리위에 꽃송이들을 한짐 이고 있는 콩감자 아피오스...
너도 많이 힘들지?
윗쪽의 봉란아피오스와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목이라도 축이라고 이랑에 물을 흘려 보내고 있는데,
이 아이들이 잠시라도 쉬어갈 수 있을지?
감추어진 이랑속의 모습입니다.
꽃잎이 아닌 낙엽이 수북~ 하군요.
저런!
조금 일찍 물을 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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