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대가면 관동부락에는 수령이 약 800년 정도의 거대한 은행나무가
양팔을 크게 벌리고 길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100 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는 200년 생의 모과나무가
800년 세월의 은행나무의 기세에 눌려서 왜소해 보이기 합니다.
이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어 볼 요량이었는데 폼두 잡기전에 타이머가 찰칵~!
은행나무 그늘 아래 준비해 간 도시락을 펼쳐 봅니다.
오늘 도시락 맛은 오래동안 기억 될 듯합니다.
혹시 800여년 전 고려 왕건이 이곳에서 주먹밥을?
점심 식사 후 주위에 떨어진 은행 열매를 주섬 주섬 모아 봅니다.
이 나무는 아직도 매년 두가마니 이상의 은행열매를 나누어 준다고 합니다.
이 은행은 약성도 우수해서 해소 천식에는 특효라고 합니다.
잠시 동안 이만큼 주웠습니다.
많이 채취할 수도 있지만 욕심을 부리면 은행나무가 노여워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더 많은 사람들이 골고루 800년 은행나무의 축복을 받을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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