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석잠 재배일지

9월 14일, 한가위를 지난 초석잠

양재혁(옹기장수) 2019. 9. 14. 12:19



한가위 다음날,

아침 이슬이 촉촉하게 초석잠을 적시고 있네요.



이런 기후를 초석잠은 무지 좋아라 합니다.



큰 들에 일찍 심은 초석잠도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



7월달에 먼저 피웠던 꽃송이는 모두 감추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요.



무더위속의 목마름과

여름 장마 때 입었던

상처의 흔적들은 치유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용케도 견디어 내고



상쾌한 가을 날씨를 온몸으로 받아 들여

에너지를 재 충전하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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