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혁의 아피오스 이야기

8월 하순, 양재혁의 아피오스 이야기

양재혁(옹기장수) 2014. 8. 22. 21:02

 

 씨앗한알 아피오스 연구농장에서

8월 하순의 아피오스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평화로워 보이는 아피오스 농장의 깊숙한 곳에

수많은 사연들이 배여 나옵니다.

 

 

꽃잎이 떨어진 뒷자리,

화려하고 곱던 자태는 모두 어디로 가고

몇떨기 빠알간 꽃잎을 보듬고 수줍어 쓸쓸해 하는 모습이

우리네 아낙을 닮았구려......

 

 

화사했던 꽃잎 아래 숨겨진

 치열했던 지난 여름의 상흔들을 몇이나 기억 할까?

 

 

하늘을 날고자 했던 꿈 많은 그 기개는 어디로 가고,

 지나던 길손과 마주친 눈길에 수줍어 하네....

 

 

아서라, 말아라,

그대는 당당해도 되네...

 

 

그대의 품속에서 자라는 이 보물들을

그 누가 칭송치 아니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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