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 궁시렁

고사리 사냥꾼.

양재혁(옹기장수) 2009. 6. 12. 21:03

 

요즘 옹기는 고사리 사냥꾼이 되었습니다.

 

 

큰형님네의 농장인데..

이곳에는 고사리게 무지 하게 많이 자라는 곳입니다.

알밤 농장인데 주객이 바뀌어 알밤보다 고사리를 채취하여 더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지요.

재배를 하지 않는 순수 자연산 고사리 입니다.

 

요즘 형님네가 일이 바쁜일이 생겨서

고사리밭 관리를 옹기가 위밈 받았습니다.  요즘고사리는 1주일만 방치해두면 고사리 잎이 펴지고

고사리 잎이 펴지면 더이상 새고사리가 올라 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7월 중순까지는 고사리를 계속 채취할수 있다고 하는데..

 

 

자연산 고사리와 닽에서 재배하는고사리는 첫눈에 차이 납니다.

가늘고 몸체에 비하여 길쭉하게 생겼지요.

 

 

고사래 채취하기

이거 장난이 아니군요. 비탈진 산을 정신없이 돌아 다녀야하고  햇살이 펴지자 복사열 까지.

재미로 즐기던 고사리 산행과는 전혀 분위기가 달라 지네요.

 

 

청고사리와 흑고사리..

처음 알았네요. 고사리도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청고사리는 향이 뛰어나고 흑고사리는 통통하고 부드럽다고 이야기 하네요.

이곳에서는 끼리끼리 군락을 이루고 자라고 있네요.

 

 

고사리는 채취후 쪄서 말리면 되는줄 알았는데...

 

 

요줌 채취 하는 늣고사리는 그게 아니라네요.

모두 하나 하나 선별을 해야 된다고 합니다.

 

 

일명 세발 고사리. 

풀속에 숨어 제때 발견을 못햇거나 수확 시기가 지난 고사리 입니다.

 

 

이 세발 고사리는  따로 관리가 됩니다.

질감과 향이 뛰어나 보신탕이나 추어탕 등에 사용된다고 하네요.

순수 나물 용으로는 부적격.

  

 

요건 정상품.

 

 

제수용이나 나물용으로 적격이람니다.

선별 작업 손수 해보니 완벽한 설별은 조금 어렵군요.

 

형님네 고사리가 고가에 없어서 못파는 명품이 된 비결이 바로 이거라네요.

요즘 시중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순수 자연산이라는 점과  철처한 품질관리.

  

 

우리 부부 둘이서 이틀간 수확한 물량인데 건조 시키면 얼마나 나올지?

생고사리고 약 70kg 정도 되는데...

 

앞으로 격일간격으로 고사리 사냥꾼에 나서는 

투잡스 고사리 사냥꾼이 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