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오스 품종개량에 대한 이야기

오늘 봉란 아피오스(다수확 품종)에 대한

다른 농가들의 재배방법이나 이야기들을 들어 볼 요량으로

이곳 저곳 눈팅을 하다가 저는 뒤로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대다수의 농가들이 큰 아피오스는 식용으로 하고

작은 아피오스는 종자로 사용하면 된다고 이야기하며

종자 판매와 신규 농가에 홍보를 하는 모습에서 전률과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위의 농가들처럼 아피오스 종자를 다루다 가는

수년 안에 품종은 퇴화되고 아피오스 농사는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는 않았으니

아피오스 농가들은 사명과 책임감을 가지고

우수한 품종을 선별하기 위하여 노력할 것을 권장하며

씨앗 한알 농장에서 행하는 종자 선별 방법과 종자 육성 요령을 소개 드립니다.

씨앗한알 농장에서 수확중인 봉란 아피오스 모습입니다. 

위을 사진들은 정상적으로 생육된 아피오스는 아닙니다. 

봄에 파종하였던 종자(모구)가 비정상적으로 생육하고

아피오스(자구)는 극소량으로 달려 있습니다.

이런 모습이 나타나는 경우는 파종 심도와 토양의 물리성등 외부요인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품종 고유의 유전적인 요인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심할경우 재배한 아피오스의 20%정도까지 이런 현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몇평, 몆포기 소량 재배하는 텃밭 농가에서는

거대한 아피오스 출현으로 재미있어 할수도 있겠지만

소득을 위한 영리재배에서는 치명적입니다.

위의 사진은 좋한 작황은 아니지만

모구가 거의 생육하지 않고 자구만 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포기들을 선별해서 파종을 하고

생산성이 우수한 포기에서 종자를 선별해 보세요.

1~2년 안에 당신의 노력에 상응하는 보답을 돌려 줄 것입니다.

이런 형태의 기형이 개체에서도 종자를 선별하지 마세요.

본인의 농장에서는 2년동안 이런식으로 선별한 결과 현재 기형아피오스의

출현율은 5%내외로 줄었습니다.

씨앗한알 농장에서는 철저하게 관리되고

육성 선별된 개체만 종자로 사용하고 판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