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2.11]KBS 진주 시사매거진 진주투데이 - 오늘의 현장 아피오스.wma
KBS 진주 제1라디오(표준 FM 90.3MHz AM 1098Khz) 시사매거진 진주투데이(월~금 17:10~18:00) 2015.02.11(수)
(사회자 신재연)
'오늘의 현장' 리포터 코너 임소정 리포터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리포터 임소정)
네, 안녕하세요. 재연 씨, 혹시 인디언의 건강의 근원이라고 해서 인디언 감자라고 불리는 '이것' 뭔지 아세요?
(사회자 신재연)
글쎄요?
(리포터 임소정)
어렵죠? 설명을 더 드리자면 일반 감자보다 작은 크기에 '콩감자'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사회자 신재연)
음, 일단 인디언의 건강의 근원이라면 몸에 좋은 음식이 아닐까 싶은데요? 궁금합니다.
(리포터 임소정)
사실 저도 잘 몰랐는데요. 이름도 어렵습니다. '아피오스'인데요. 인디언의 건강을 지켜준 이 아피오스, 더 궁금해지더라고요.
(사회자 신재연)
그러네요.
(리포터 임소정)
산청에서 아피오스 수확작업이 한창이라고 해서 다녀왔거든요. 10년째 아피오스를 재배하고 계시는 양재혁씨 만나봤습니다.
(양재혁)
우선 아피오스라고 그러면 말 자체가 뭐냐 하냐면 이건 인디언 어원인데 힘의 근원, 힘의 원천 이런 뜻을 내포하고 있는 거거든요. 내가 만나게 거의 10년 세월정도 되는데 처음에 인터넷에서 만났죠. 상당히 고가 음식이더라고요. 계산기 탁탁 두드려 보니깐 300평을 심으면 나도 이런 형편에 가을에 수확을 해가지고 우리 부부가 한 알 익혀가지고 입에 이걸 딱 넣어보고는 완전 매료된 거예요. 뭐 효능이나 기능성이나 성분을 떠나서 작물의 우수성도 떠나서 맛이 죽여주는 거예요. 환상적인 거예요. 그때 내가 주말농원을 하면서 직장생활을 했는데요.
(리포터 임소정)
귀농하셨나요?
(양재혁)
아 그렇죠. 시골로 갑시다. 요 것 매력 있어 보이는데 내 남은 인생을 여기다 걸어보는 거야. 이게 내 남은 인생을 말아먹을 수도 있고 남은 인생에 새로운 인생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작물인 거예요. 그래가지고 정보를 쫙 찾아보니 정보가 없어요. 카더라 통신뿐이에요. 그때부터 연구를 시작했어요. '아피오스 연구소'하고 전국적으로 다 퍼져 있어요. 여기 현재 내가 재배하는 게 약 3500에서 4000평정도 되는데 농작물로 산청을 제외하고는 정착을 못합니다. 그 이유가 뭐냐고 하면 생산성이 떨어지는 거예요. 기계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까 노동력이 많이 드는 거예요. 여러 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는 거예요. 그것이 가지고 있는 단점이 전부다 장점으로 작용하는 거예요.
(리포터 임소정)
어, 마늘 같아요.
(양재혁)
네 한번 만져보세요. 아주 딱딱해요. 그게 여문게 아니라 인삼성분 얘기하는데요. 아까 들어오실 때 인삼냄새가 난다고 하셨죠?
(리포터 임소정)
네
(양재혁)
사포닌도 항노화물질이고 에스트로겐이라고 그러죠? 갱년기 여성들의 생육 호르몬 피부도 고와지고 젊어지는 거예요.
(사회자 신재연)
네, 피부가 고와지고 젊어진다니깐 빨리 맛보고 싶은데요.
(리포터 임소정)
그렇죠? 제가 그 말을 듣고 배불리 먹고 왔습니다.
(사회자 신재연)
네 그래서 오늘따라 유독 예쁘시군요.
(리포터 임소정)
하하하 이제야 빛을 발하는 군요. 하하하 네 고맙습니다. 그런데 여성들에게만 좋은 게 아니라 ‘힘의 원천, 힘의 근원이다’라고 이야기 하셨는데 남성들에게도 큰 에너지원이 된다고 합니다.
(사회자 신재연)
그렇군요. 그런데 직장생활을 하다가 농사를 시작하셨다고 하셨는데 처음에는 많이 힘드셨겠어요.
(리포터 임소정)
네 일단 인터넷으로 아피오스란 작물을 알게 되었고 잘 될 것 같다는 가능성이 보여서 한번 해보자 마음을 먹었는데 정작 아피오스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없었던 거죠. 그래서 아버님이 직접 연구를 시작하셨고요. 지금의 농장이 아피오스 연구소가 되었습니다.
(사회자 신재연)
그런데 아직까지도 농산물로서 정착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요?
(리포터 임소정)
네 무엇보다도 생산성이 떨어지고 노동력을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인데요. 이들 부부는 이러한 단점을 이용했습니다. 생산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둘이 해도 문제가 없고 단가가 아무래도 높으니까 10년 전에 아피오스가 1kg에 10만 원 정도 했다고 합니다.
(사회자 신재연)
아~ 네
(리포터 임소정)
이 정도의 단가라면 둘이기 때문에 이윤도 많이 남지 않을까 생각을 하셨다고 하는데요. 아버님의 예상이 적중했던 거죠.
(사회자 신재연)
그렇군요. 그러면 아피오스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지 또 모양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리포터 임소정)
네, 그래서 수확현장으로 가보았습니다.
(리포터 임소정)
아유~ 추운데 고생이 많으세요. 바닥을 파면 나오는 거예요? 줄줄이 붙어 있네요.
(양재혁)
물론 여름에는 재배를 해야 됩니다. 이건 농번기가 없습니다. 지금 이 시기에 파종해도 됩니다. 또는 보시다시피 이걸 다듬어서 출하를 하고 있어요. 365일. 봄부터 봄 생육기까지 4월 5월까지 파종을 하면 되요. 그런데 그때 서리가 오면 11월부터 파종을 해도 되는 거예요. 겨울동안에. 시간이 나면 일부는 수확을 하고 틈나면 여기 밭 장만한 것 보일 거예요. 시간나면 여기에 파종을 해도 되는 거예요. 한 상자에 5kg, 500g짜리가 열개가 들어가거든요. 전국을 다 나갑니다. 진주 이쪽에서 뿌리를 두고 홍보를 하다보니깐 이쪽에는 많이 알려졌어요. 특히 해안가 쪽에 사천, 남해 이런 쪽에는 상당히 홍보가 많이 되고 알려졌죠. 처음 시작할 때 내가 1400평으로 시작을 했는데 이 작물에 의존을 해서 벌써 10년의 세월을 내가 의탁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돈이 안 되는 작물이라면 벌써 버렸겠죠. 엄청난 노동력을 요구해요. 일손이 많아요. 우리 부부는 일 밖에 몰라요. 일벌레에요. 돈이 안 된다면 벌써 도망갔을 거예요. 그 일은 못해요.
(사회자 신재연)
네 바람소리가 매섭습니다. 호미로 땅을 파면 그 속에 있는 거죠?
(리포터 임소정)
예전에 줄줄이 붙어 있던 소시지 기억나시나요?
(사회자 신재연)
그럼요
(리포터 임소정)
그 소시지처럼 알알이 붙어서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땅 속에 숨어 있다 보니깐 호미질로 인해서 상처가 나고 잘리는 아피오스도 있었습니다.
(사회자 신재연)
네 농번기가 따로 없다고 하셨는데요. 시시때때로 파종하고 수확하고 출하를 하시는 건가요?
(리포터 임소정)
네, 보통은 봄에 4월경에 파종해서 싹이 올라오면 첫 서리가 올 때까지 키운다고 합니다. 서리가 오면 수확을 시작하는데요. 숙성 기간을 거쳐서 12월부터 출하된다고 합니다.
(사회자 신재연)
네, 그런데 10년째 아피오스를 재배하시고 계시는데 오랫동안 하시는 이유가 있군요.
(리포터 임소정)
네, 제가 ‘연매출이 얼마나 되세요?’라고 여쭈어보았는데 비밀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만큼 농가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시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회자 신재연)
네 농가의 효자 품종이 아닌가 싶은데요. 그런데 아무리 좋아도 맛이 좋지 않으면 꺼리게 되는데 아피오스의 맛, 어떻습니까?
(리포터 임소정)
이 몸에 좋은 음식은 입에는 쓰다고 하잖아요. 아피오스의 맛은 어떨까요? 그리고 아피오스를 어떤 요리를 할 수 있는지 그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양재혁)
생것으로 먹으면 설사를 하고 토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익혀서 먹으면 모든 것이 해소가 됩니다. 껍질째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껍질에는 아주 몸에 좋은 사포닌을 비롯해서 아까 이야기한 이소플라본이란든지 생화학물질이 껍질 부분에 엄청 많이 포함되어 있어요. 그 안에도 엄청난 양분을 훔쳐가고 있지만 껍질 부위에 많이 쌓여 있어요. 안쪽은 주로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고요. 아피오스가 가지고 있는 단백질은 일반 평범한 단백질과는 속칭 영양학자들이 이야기하는 질이 높은 단백질이에요. 맛을 설명해달고 하시는데 우선 한번 드셔보세요.
(리포터 임소정)
아 그럴까요? 음~
(양재혁)
천천히 드셔보세요.
(리포터 임소정)
이게 고구마도 아닌 것이 향은 인삼향이 났었거든요. 전혀 쓰거나 그렇지 않고
(양재혁)
요리는 다양합니다. 슬라이스해서 찌개에 넣으면 업그레이드됩니다. 백숙에 넣으면 기름기가 없어지고요. 그냥 믹서에 갈면 훌륭한 스프가 됩니다.
(사회자 신재연)
네 인삼 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맛은 달콤하다고요?
(리포터 임소정)
인삼 특유의 향이 나서 조금 쓰지 않을까 싶었는데 고구마처럼 달콤하기도 하면서 씹을 때는 감자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묘한 맛을 지닌 아피오스였습니다. 그리고 아피오스를 드실 때는 꼭 쪄서 드셔야 하고 껍질째 좋다는 점 기억해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회자 신재연)
또 아피오스가 다양한 음식에 활용이 되네요.
(리포터 임소정)
네 된장찌개에 넣어먹으면 그 향과 맛이 더욱 구수해지고요. 백숙에 인삼대신 넣으면 기름기가 제거되면서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사회자 신재연)
네 제격일 것 같습니다.
(리포터 임소정)
그런데 이 아피오스 재배를 10년 동안하고 계시는데 힘든 점도 많으실 겁니다. 그리고 언제 보람을 느끼시는지 여쭈어보았습니다.
(원금옥)
쉴 틈이 없죠. 겨울에는 진짜. 11월 달부터 4월까지. 4월은 파종을 해야 되니깐 여름에는 제초작업도 해야 되니깐 조금 한가할 때는 9~10월 11월 달에는 수확을 해야 돼요. 저희 농장에는 손님이 엄청 찾아오세요. 캐나다에서까지도 찾아오세요. 이 맛을 보고. 고객님들이 맛있다고 감동의 전화가 많이 와요. 그럴 때가 가장 뿌듯해요. 이게 저희가 경매장으로 나가면 그걸 드셔보고서 이게 뭐냐 하면서 찾아오시고 우리 저기 다 만들어놨어요. 진주 원예 거기에 가서 홍보용으로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뿌리고 소비자님들이 금방 잊어버려 가지고 잊을만하면 뿌리고 뿌리고
(양재혁)
보통 농산물 시장에 출하하면은 농산물 판매를 위해서 출하하잖아요? 저는 홍보 목적으로 가격을 무시하고 경매사하고 나하고 약속을 했어요. 가격 제로 백지를 요구했어요. 누구든지 내 물건에 경매를 응찰하는 경매인이 있다면 낙찰시켜 주십시오. 단 물량조절을 내가 합니다.
(리포터 임소정)
그럼 홍보효과가 좀 있나요?
(양재혁)
엄청나죠. 먹어보면 누구나 반해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봉지에 보면 내 이력이 들어 있어요. '어 좋은데?' 보고 전화합니다. ‘이거 구하고 싶은데 어떻게 구하면 됩니까?’
(사회자 신재연)
네 쉴 틈이 없어서 힘들다고 하는데 그 와중에도 주문이 들어왔군요.
(리포터 임소정)
네 인터뷰 중에도 무려 10박스나 주문이 들어와서 어머니께서 함박웃음을 지으시던데요.
(사회자 신재연)
아 그래서 격양이 되셨군요?
(리포터 임소정)
네 흥분하셨죠. 경매장에서 홍보효과가 꽤 크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맛을 본 사람들이 계속 찾는다고 하는데요. 쉴 틈 없이 힘들지만 그래도 쉴 틈 없이 들어오는 주문에 힘이 난다고 하시네요. 이들 부부의 바람대로 아피오스로 인해서 더 많은 분들이 젊어지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자 신재연)
네 저도 꼭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임소정 리포터, 오늘 소식 고맙습니다.
(리포터 임소정)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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