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9일자 저녁에 방영된 KBS "6시 내고향 아피오스를 아시나요?" 다들 보셨죠?
그동안 일에 쫒기어서 방송후기도 못써 드리고,,,
그렇게 저렇게 세월이 흘러 기억에서 멀어져 가고 있었는데
오늘 이 한통의 편지 때문에 다시 그때가 새롭게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오만원권 우리 농산물 상품권 4장입니다...
출연료치고는 너무 박하다는 느낌이 드는건 무슨일 일까요? ㅎㅎ
정말 그때 생각만해도 어떻게 방송을 치루었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사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방송을 신청했어야 하는데
그냥 한번 두둘겨나 보자는 식으로 옹기님이 혼자서 독단적으로 저지른? 결과물이였습니다 ㅜㅜ
음식들이 타이밍을 놓쳐서 마음에 들리도 없었고요,,
몇년을 비워두었던 쓰러져가는 오두막을 채 청소도 못한 지경이였는데
작가님과 피디님이 굳이 이 늦추한 오두막집에서 촬영을 하자고
막무가내로 떼를 쓰지 머에요 글쎄~~
오두막집에 그분들이 더 호감을 가지셨나 봐요^^
나중에 방송에 합류하신 조명감독님도 카메라감독님도
군불땐 좁은 방이 좋아서 난리들이셨답니다,,
나이들이 지긋하신 분들이라면 이해를 하겠는데
작가님과 조명감독님 피디님은 30대 초반이시고 카메라감독님이나 40대 중반쯤?
짖굳은 날씨에 아피오스캐기 대장정을 겨우겨우 마치고 마음놓고 감기나 친해볼까했는데 ,,,,
무슨 인간시대를 찍는 줄 알았지 뭐에요,,,
일주일 전부터 작가님과 전화로 자라 온 과정부터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나중에 보니 아주 한권의 책을 만들었더군요^^
아니 겨우 13분 남짓한 방송분을 멀 그렇게 공을 들이나 모르겠네 했지요^^
예전에 방송할때는 대본을 주던데,, 이번에는 그런것도 없고요,,그냥 리얼로 가자고 하더군요...
리얼도 좋고 대본도 좋지만,, 전 틈만나면 피디님께 압력을 넣곤 했어요^^
그져 원하옵건데 아피오스 홍보만 해 달라구요^^
국민 며느리 리포터 김태희씨,,,, 진주소싸움 중계 전문이신 강동길 아나운서님,,,,
두분의 조명 감독님과 두분의 카메라 감독님도 나중에는 조카들 같고 시동생들처럼
느껴지는거 있죠?
온 스텝진분들이 공주님 소리를 입에 달고들 계시더니 흐~
방송 끝내고 메일 한통씩 보내 드린다는 것이 이 게름뱅이 아줌마는
그것조차 실천을 못하고 있답니다 ㅜㅜ
작가님이 원하시는 준비물도 못해 드렸는데,, 흡족하게 방송을 잘 만들어 주신 강민승 피디님....
이번 아피오스를 아시나요? 편에서
모든 스텝분들이 신선한 아이템에 각 분야에서 유독 욕심을 내셨다는 후문입니다...
아직도 생생하네요,,
"내가 노는것 같지요? 머리는 제가 터집니다" 하시던 강민승 피디님^^
알죠~~ 왜 그걸 모르겠어요?
톡톡~튀는 애드리브로 방송을 주도해 나가던 배우 김태희보다도
실물이 더 예쁜 국민며느리 김태희씨,,,
테이프 사정을 걱정하면서도 사진에 과욕?을 부리시던 메인 카메라감독님,,
내가 좋아하는 밀리터룩 패션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진짜 멋있는 별 말없이 웃기만 하시던 손카메라? 감독님,,,
군불땐 오두막 방이 너무 마음에 든다면서 자기도 이런곳에서 살고 싶다던 거구의 조명감독님,,,
하루 종일 한마디의 목소리도 들어 보도 못한 소품담당? 하시던 예쁜 그 총각,,,
그리고 모두들 유령 취급한 ㅎㅎ 버스기사님^^
저는 버스기사님은 생각하지도 못했지 뭐에요,,나중에 미안해서 아피오스 싸서 드렸지요^^
그리고 이웃분인 강동길 아나운서님이 구수한 입담으로 합세해 주셔서
우리 방송이 더 빛을 발하게 되었답니다....
KBS 6시 내고향 "아피오스를 아시나요?"를 방송을 넘어서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켜 주고자
멀리 서울서 내려와 수고해 주신 스텝진분들 정말정말 감사 드립니다....
인사가 늦어서 엄청 죄송하구요^^
강민승 피디님,,
신보경 작가님,,
티비에서 늘 지켜보고 있을께요^^
그리고 무엇보다,,
늘 부족한 옹기네 아피오스연구소 "씨앗한알"을 사랑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우리 회원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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