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마(얌빈)

(8월 2일) 히카마? 됐다. 거어럼, 이 정도면 돼~!

양재혁(옹기장수) 2014. 8. 2. 14:44

 

 

8월 2일, 태풍 나크리가 북상중이라는데,,

 

 

후두둑~! 떨어지는 비를 맞으며 히카마 곁가지를 잘라 주고 있습니다.

 

 

이 놈들 생육이 어찌나 왕성한지 곁가지를 잘라 준 후 2~3일이면

이리 저리 엉켜 버립니다.

이건 영농 작업이 아닌 완전 전쟁수준입니다.

 

 

이 아이들 과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이런날은 작업 피치를 올려 봅니다.

평일날 해가 중천으로 밀고 올라오면 작업은 불가능하기 때문이지요.

 

 

허걱~!

이랑의 표층땅이 터져 버렸군요.

히카마 구근이 급속하게 비대하고 있다는 행복한 신호이자 표식입니다.

 

 

히카마 구근의 모습입니다.

감래하기 어려웠던 육체적인 고통과 갈등,보상 받고 남는 그런 모습입니다.

 

 

됐다~!!!

 

 

럼, 이 정도면 되지뭐,,

감동? 열과 뿌듯함?

작물에 열정을 쏟아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이해하지 못합니다.

 

 

채종 모드의 히카마...

 

됐다~!

 

 

거어럼~!  이 정도면 됐지뭐.

 

 

보랏빛 히카마 꽃속에 파묻힌 뚱벌 한마리,

오늘 따라 유별나게 애정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