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마(얌빈)

(7월 30일) 양재혁의 히카마(얌빈) 이야기...

양재혁(옹기장수) 2014. 7. 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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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씨앗 한알 연구소 히카마(얌빈) 농장의 풍광입니다.

궁시렁~ 궁시렁~ 

나도 이제 히카마에 대하여 할 이야기 꺼리가 많이 생겼습니다.

 

 

지난 4월,, 히카마 연구를 시작하면서

아열대 지방의 작물인 히카마를 우리나라에서 재배 하려면 정식전에 육묘를 하고,

생육기간을 수일이라도 늘려 주고 파종시기를 앞당겨 주는게 정답이다 싶어서

묘상에 트레이 육묘를 하였다가 실패를 하였습니다.

지금 뒤돌아 보니 얘네들은 육묘가 불가능하고 육묘를 해서는 아니될 작물이더군요.

비싼 수업료를 지불했고, 1만본 가까운 모종을 폐시켰지만

육묘 실패가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유는 나중에 설명 드리고)

 

 

120cm 이랑에 25cm 두줄심기를 했습니다.

지주의 높이는 조금 낮게 90cm로(관행120cm 이상)

장점은 비바람에 강하고 700g~800g 의 균일한 히카마를 키우기 위함이지요.

 

120cm의 지주에서 1kg~1.5kg 의 히카마를 생산,,

90cm의 지주에서 1kg 미만의 히카마를 생산,,

(타 농가와 설정 목표가 다름)

 

 

아~하~!!! 씨앗이 이런식으로 자라는군요.

 

 

콩꼬투리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재배목표를 확실하게 세워 봅니다.

히카마종자(씨앗)를 생산하기 위한곳은 최대한 꽃이 빨리 개화하게 유도할것,,

품종의 특성에 알맞에 관리 할것,, 태생(원산지)에 따라서 관리 방법이 다름.

 

 

 

구근 생산 모드....

 

 

지주 높이(90cm)에서 적심후 이후에 나오는 아들덩쿨(곁가지)는 철저하게 제거,,

2일~3일간격으로 계속 잘라 주어야 함.

 

 

다소 비옥한 토양이라면 엉청나게 빨리 자랍니다.

 

 

아들 넝쿨이 어미 덩쿨보다 더욱 튼실하게 자라는걸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매끈 한쪽이 아들 덩쿨,,

 

 

천기 누설?  히카마 구근 공개 합니다.

 

 

직파한 히카마의 구근입니다.

최초의 뿌리가 직근으로 한가닥이 내려감을 볼수 있습니다.

구근이 한뿌리 동그랗고 예쁘게 맺힙니다.

 

 

 

육묘한 모종중에 아주 튼실한 특품모종을  정식한 히카마 구근입니다.

정식할 때 잔뿌리 발육이 왕성하여

트레이 블럭이 사각으로 완벽하게 정식된 히카마 모종이였습니다.

구근이 지멋대로 7~8개 정도 맺혀서 자라고 있습니다.

이런 구근의 모양이라면 상품성은 꽝! 입니다.

효소용으로 사용하게나 즙을 내려야 하겠지요.

 

금년,,

씨앗 한알 연구소의 히카마 육묘가 잘 되었다면 모두 이런 히카마가 생산 되었을겁니다.

 

 

모종기르기 실패하여 잔뿌리도 없고 비실비실 하던 아이,,

트레이 블럭은 형체도 없고 가느다란 실뿌리 한줄기로 정식 후,,

생사 안위가 걱정 되던 쪽의 아이 그런대로 구근은 예쁘네요.

 

떡본김에? 7월 30일 오전 9시 30분,, 이 아이 수확합니다.

 

 

800g 내가 원하던 무게의 아이입니다.

단 쌍둥이라서  감점....

 

 

이 아이도 여기서 더 자라면 짱구가 되고 모양새도 흐트러 지겠지요.

그냥 궁시렁 거려 본 양재혁의 히카마 이야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