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산책길에 물위에 떠 있는 이상한 물체를 보았습니다.
물파동이 일어나는 것을 보니 아직 살아 있나 봅니다.
서둘러 집으로 돌아와 물장화를 챙기고,
원앙새(암놈)이가 이런 줄에.....ㅜㅜ
언제부터 이러고 있었는지 몰라도 옆에 남자 친구가 지켜주고 있더이다.
놀라서 하늘로 날라 오르는 원앙이의 날개짓에 시선을 강에 두었더니
이 아이가 보였습니다.
엉킨줄을 잘라내고....
강 밖으로 나와서 살펴보니 낚시줄이 걸려 있네요 ㅜㅜ
입에는 낚시 바늘이......
얼마나 놀라고 아팠을까요....
탈진한 원앙이는 축 늘어져 기운이 없어 보입니다.
나도 가슴 아프고 많이 미안하다 원앙아...
개울가 풀밭에 편안한 자리를 만들어 눕혀두고 멀리서 지켜 보았더니
한참 후 정신을 차리고
하늘로 날아 오르는 모습에 왜 그리 기분이 좋은지요~~~
앞으로도 무탈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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